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3권 커버.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반쪽달이 떠오르는 하늘'은 한국에는 [e]XT[ream]소설로서 학산문화사에서 출판하고 있다.

리버스 앤드, 배틀쉽걸의 작가 하시모토 츠무구의 최신작으로, 일본에는 얼마전 마지막 6권이 출판됐으나 한국에는 4달쨰 4권의 소식이 들리지 않고있다. 학산문화사는 각성하라.

어찌보면 이 소설은 진부한 스토리를 담고있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힘겹게 생을 이어나가는 한 소녀[리카]와 그 소녀를 지키고싶어하는, 하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는 소년[유이치]의 이야기.


자주 접하였던 드라마나 소설의 주제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일반적인 소설과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얼마전 일본에 출판된 6권. 완결...

아마도 다음 세가지 떄문인것 같다.

먼저 첫번쨰, 그 진부한 스토리 탓이다.

이런 소재가 진부하다는 평을 들으면서도 계속 쓰이는 것은 그만큼 이 소재가 가지는 힘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에 정식출판된 3권까지의 내용만 읽어도, 리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며 리카와 유이치의 풋풋한 사랑에 웃기도 하고 바보같다고 느끼기도 하는 독자들은, 동시에 엔딩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

한때 드라마 '장미빛 인생'이 TV를 점거하고 있을때, 시청자들이 암에 걸려 죽어가면서 히스테리를 부리는 최진실의 모습에서 느낀것은 '또 이 소재냐'하는 감정이었던가, 아니면 '슬픔'이었던가.

이런 소재의 생명력은, 아마도 인간이 감성이 있는한 계속 될것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의 문구를 적절히 인용하고 있다.

2권에서는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소설을, 3권에서는 티보가의 사람들 이라는 유명 소설의 문구를 사이사이, 알맞는 위치에 인용해놓았다.

하시모토 츠무구의 글쓰는 실력이 떨어져서 인용을 해놓은게 아니다. 이 인용은 '실력있는 인용'이다.

반달에서 이 인용중의 걸작을 꼽으라면 2권 에필로그 '캄바넬라의 꿈'부분을 꼽겠다. 자세한 내용은 네타가 될테니 생략.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토리가 결코 일방적으로 흘러가지 않으며, 서브캐릭터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소재의 작품은 보통 당사자인 두 남녀에 포커스를 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연들에 대해 소홀한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캐릭터의 수를 적절히 늘려가면서도[1권에서는 주요 인물이 5명이었는데, 3권에서 10명으로 증가]캐릭터 하나하나를 1회성으로 버리지 않고 개성을 부여하여 중심스토리에서 탈락시키지 않으면서 동시에 중심스토리에는 영향이 가지않도록 완급을 조절하는것이 또한 이 소설에 감탄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들리는 말에는 모 사이트에서 반달 캐릭터 인기투표를 한결과 1권 막바지에 죽은 타다영감이 2등을 했다던가.


...너무 찬사 일색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그 만큼 내가 반달에 빠져있다는 증거일까.

들리는 말에는 이 달에 4권이 정식출판된다는 말이 들리긴 하는데, 여전히 이런 바램이 있다.



'어이 작가. 새드엔딩으로 가면 죽여버린다[..]'
 
 
 
 
 
 
 
 
 
 

by 다스베이더 | 2006/03/08 22:30 |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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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hnoAkiha at 2006/03/08 22:33
역시 2권의 에필로그 부분이 최고였지요.

...그나저나, 대체 4권은...
Commented by 장현 at 2006/03/08 23:30
으음..;;; 무슨 만화지..;;;
한번 봐봐야지.. ;ㅅ;
Commented by 뿌리 at 2006/03/09 01:14
이거 찡한 만화인데 ;ㅂ;
Commented by 바람 at 2006/03/09 20:11
저런 식의 소재는 정말 싫어하는지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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