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여행 4일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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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로마인이야기를 읽은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할 이름을 가진 곳.





가도의 여왕. appia antica. 아피아 가도.

현재 남아있는 아피아가도는 로마시대에 있던것이 마모되어 사라진 터에 현 이탈리아 정부가 새로이 만든 가도입니다만,
고증을 거쳐 로마시대의 스타일대로 만들어진 가도입니다.

또한 로마시내의 상당한 길들이 저와 마찬가지의 로마시대 양식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길을 통해 참으로 많은 이들이 걸어갔습니다.

카이사르, 사도 바울, 북방 게르만족 등 수많은 이들이 걸었던 그곳은, 현대에도 인도, 차도로서 그 수명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에도 수명을 이어나가고 있는 아피아가도.





그 뒤에는 기독교 수난의 역사가 담겨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지하 묘지 카타콤베. 최초 발견자가 그 깊이를 오판하여 적은 수의 양초를 가져갔다가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곳에서 조난당해 며칠을 공포에 떨며 구조를 기다려야했다는 곳입니다.

이제는 곳곳에 전구를 설치했고 구멍을 뚫어두어 완전한 암흑지대가 아닙니다만, 기분나쁠 정도의 음침함과 갑갑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더군요.





이어서 우리는, 로마 시내와 시외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아우렐리아누스 성벽밖으로 나갔습니다. 로마 북동쪽 30km, 휴양지로 유명한 티볼리를 보러 말입니다.

티볼리의 빌라. 한 귀족의 빌라였던 것이 17세기 추기경에게 넘어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유래깊은 빌라입니다.

곳곳이 모두 예술작품 뿐이라 무엇을 찍어야할지 분간할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따사로운 8월의 태양아래, 그 모습을 더욱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젠 정말 죽어도 좋다. 그렇게 생각하며, 오후 5시 즈음에 로마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밤은 아주 재밌는 일이 있었습니다 ^^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 그냥 자는건 너무 아쉽지 않은가. 해서 저희 일행은 모여서 상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야밤의 로마시를 다녀보지 않겠는가' 라는 호기심이 났고, 마침내 오후 8시, 몸이 많이 피곤하신 몇분을 뺴고 10여명이 말 한마디 모르는 로마시를 향해 호텔을 빠져나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엄청난 일들이[..]

지하철을 타고 산탄젤로 성 앞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로마 시 북쪽에 위치한 광장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뻗은 대로를 따라
첫날 찾아본 트레비 분수의 야외 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 과정은 물론 모두 무임승차[..]오후 8시가 넘으면 표 검사 직원이 퇴근해 경찰만 조심하면 된다는군요 EE!!)


카페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시키려는데, 꽤 재밌는 일화가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둘째날 AS로마샵에서 구매한 AS로마 티셔츠를 입고있었고, 그때 같이 갔던 형은
한국에서 가져온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근데 우리의 바텐더 양반, 주문을 했는데 씩 웃으며 저희를 보더군요.

'????'하는데 '유아 인테르. 유아 로마.' 하며 저에게 웃으며 따봉을 하더군요. ㄲㄲㄲㄲㄲㄲㄲㄲ

마침 지나가던 한 청년들은 저희를 보고는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뽀르자 인테르!'(인터밀란 만세!)를 외치고 튀었습니다. ㄲㄲㄲㄲㄲ

역시 축구 강국 이탈리아. 과연!



이 날 밤, 카메라를 휴대하지 않아 그 광경을 카메라로 찍지 못한것은 몹시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아름다운 야경이 잊혀지지 않는군요. '

반드시 로마로 돌아오겠다'라는 생각을 한 날임과 동시에,
저희의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꺠닫고는 무척 아쉬웠습니다.

by 다스베이더 | 2008/03/01 23:50 | 로마여행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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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Granduke at 2008/03/02 01:09
부, 부러움에 몸을 떨며 방바닥을 데굴데굴...2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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