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부를 하면서 절절히 느끼는 것.



산업체근무요원이 된지 두 주.

아직도 재료공학이나 기계공학쪽 전문서들을 읽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외국에서 번역되어 들어온 전문서적들을 읽다가 번역들 때문에 빡치네요. ㅎㅎ

일단 몇주전에 도서 밸리에 올라왔던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번역이 개판이라고 비판하는 글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미래를 말하다는 그래도 전문서적보다는 교양서적쪽에 가까우니 그렇다쳐도 말입니다. 안그래도 난해한 전문서적 번역이 개판이면 어쩌잔 건가요.

문장이 복문투성이라 한줄이 3~4줄씩 가는건 기본이고, 인터넷에서도 요즘은 바보 취급받는 실수인 괄호 사용 삽질(ex: 30대인데 인터넷에 글만 쓰던 똥폐인(미네르바)는)도 많이 보이더군요. 주술 관계는...말할 것도 없고요.

근데 오늘 읽은 책은 특히 그게 좀 심했습니다. 300페이지밖에 안되는 책인데 읽는데 하루종일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서...설마 싶어서 역자의 경력을 검색해 봤습니다. 폴 크루그먼 저서 때처럼 또 문학 서적 번역하던 사람이 하기라도 했나 싶어서 말입니다. 근데 차라리 그게 나았어요.






'여긴 아무것도 없잖아.'
워어어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어~ 워어어어어어~


아예 경력이 없는, 그냥 이쪽 계열(재료공학도) 분이 '아 후배들을 위해서 내가 한권 번역하자!'하는 취지로 하신거 같긴 한데. 취지는 좋으셨지만 솔직히 결과는 빈말로도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전문서적 번역 전문가가 좀 더 필요한지, 아니면 전문가들이 언어능력도 뛰어나게 되도록 바뀌어야 하는지 햇갈립니다 햇갈려.


 



결국 빡쳐서 원서를 구해서 읽기로 했습니다. ㅎㅎ

by 다스베이더 | 2009/01/13 22:14 |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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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9月32日 at 2009/01/13 23:31
전문서적들 중에서는 관련전공을 하신 분이 그냥 번역을 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헌데 교수님들이 번역하신 것들 중에서도 영 번역이 아닌 경우가 많더군요;;
Commented by 로리링 at 2009/01/13 23:31
그게 더 대단한 능력이네요. 원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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