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6일
썸머워즈(2009).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

일단 며칠전부터 영화밸리에 떠있는 별 해괴망측한 해석은 저 멀리 치워두고,
저 개인의 평부터 갈께요.
그냥 최고.
2년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두번째로 스크린에서 보는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인 썸머워즈.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엄청 길어 지겠지만 제가 특히 감명깊었던 요소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번째로 우선 그 많은 캐릭터들을 11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안에 등장시키면서 단 한명의 캐릭터도 버리지 않고 모두 살려냈다는 점이 대단했습니다.
최근 TVA들에서 자주 보이는 문제점으로 완급조절에 실패해 비중높던 캐릭터들이 후반에는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없는거 같기도 하고 하는 소위 에어오브공기화가 지적되는 상황에서 '27명'이라는 인원을 이토록 다 살려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을지.
그리고 두번쨰로, 평화로운 전원적 분위기의 시골과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화려한 전뇌공간을 교차편집했음에도 산만하단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점. 사실 예고편과 기타 시놉시스들을 보았을때 '시골'과 'Oz'라는 비쥬얼적으로 정 반대에 위치하고 있는 두 세계가 얼마나 어울릴지 걱정했었습니다. 거기다가 일단 전쟁이 벌어지는 장소가 '가상현실'속이다보니 예고편에서 보여준 전원적 풍경은 말 그대로 '풍경'으로 그치고 등장인물들이 계속 키보드를 붙잡고 모니터 앞에 매달려 있기만 한건 아닌지 걱정했었거든요.
하지만 그런 걱정도 기우였나 봅니다. 언제 어느 타이밍에 Oz가 나와야 하고, 또 어느 타이밍에 진노우치가의 고풍스런 저택이 나와야 하는지의 완급조절이 너무 적절했습니다.
후반부 러브머신과의 결전 부분에서 과도한 연출때문에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는 평도 꽤 봤지만, 저는 이능력마작배틀물 사
얼마전 몇몇 사람들하고 '한국에서 고스톱으로 사키같은 만화 그리면 애니화됐을때 연출이 어떨까 ㄲㄲ'하고 술자리안주로 낄낄거렸는데, 여기서 먼저 그걸 봐버린 느낌. 아 새치기당했어...
더 늦어서는 안되겠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고스톱 만화 그려요!
이 영화의 상영등급은 전체이용가고, 실제 저연령층이 많이 보러 왔었으나, 전 이 애니메이션의 정서는 3~40대에게 더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노우치 가의 27명에 이르는 대가족. 그들이 부대껴서 싸움도 하고 화해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대가족 체제가 붕괴되고 핵가족 체제로 찢어져가는 것을 눈으로 본 시대를 산 그 분들.
지금 10대의 부모에 해당하는 그 분들이야말로 썸머워즈를 통해서 그 분들의 어린 시절 대가족의 모습을 겹쳐보며 그 감성에 젖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던지, 영화가 끝난 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부모님들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조용히 앉아서 크레딧을 끝까지 지켜보시고 계시던 광경들이 인상깊었습니다.
P.S: 그리고 보고나니 더더욱 면책론 드립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더라고요!
# by | 2009/08/16 20:17 | 영화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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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썸머 워즈(시사회): 2009.8.3.드림씨네마
처음 의 예고편을 보고 사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아직도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는 일본의 시골 이야기와 전뇌공간이라는 일견 굉장히 동떨어진 듯한 소재를 어떻게 한 이야기로 버무려 내는가였다. 그 두가지 소재는 마치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쨍하니 푸르른 하늘과 구름은 물론 풀나무로 가득한 시골 풍경과, 감독이 이전에 연출했던 루이 뷔통 홍보영상 애니메이션 'Superflat Monogram'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극중의 ......more
그러면 LG는 일본의 써킹역할한다는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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