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흘동안 하늘을 주시해보세요.

손에 닿지 않는 먼 것에 큰 호기심을 가질 어릴 시절. 초등학교 1학년 무렵까지 열렬한 차덕후였던 나는 그때를 즈음해서 우주와 화석에 몰입하였습니다. 머나먼 하늘 위에 있는 우주와 땅속에 파묻혀있는 화석을 어떻게 동시에 좋아한건지 참 희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떻게든 뭔가 근거를 부여해보자면 아마도 둘 다 시간적으로 어마어마한 세월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공통점에 주목하여 나는 우주와 화석을 좋아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역사도 과거의 오랜 시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인가?

그 때 쌍안경과 조잡한 망원경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던 꼬마가 어느새 이십대가 되어있는 지금, 전 여전히 가끔 밤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옛날처럼 척척 별자리들의 선을 이어가며 계절 별 별자리들을 줄줄 읆는 짓거리는 더 이상 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혜성이나 규모가 큰 유성우만은 빠트리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유성우 중 매년 이맘때 찾아오는 이벤트가 페르세우스 유성우죠. 매년 찾아오는 8대 유성우들 중 여름, 그것도 휴가철에 찾아오는 유성우라는 점에서 가장 자주 관찰할 수 있던 유성우였으며, 가장 처음으로 제가 보았던 유성우이기도 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비록 달때문에 도시에서는 사실상 관찰이 불가능하겠지만, 마침 시골에 나가있거나 공기가 맑은 곳에 계신 분들이라면 오늘부터 이틀간, 새벽녘에 밤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어느 순간 별이 떨어질 테니까요.


by 다스베이더 | 2011/08/12 17:48 | 일기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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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이키 at 2011/08/12 17:56
새벽녘에는 잠을 자야제... 근데 보고싶긴 하다 유성우
Commented by 겨리 at 2011/08/12 18:07
광공해떄문에....불가능 할 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다루루 at 2011/08/12 18:23
근데 우천크리 ㄳ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2 18:27
망했어..
Commented by Cicero at 2011/08/12 18:23
비오네요...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2 18:27
정지훈...
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11/08/12 18:23
광공해가 장난이 아닌데다.

비가 오네요....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2 18:27
되는일이 없당께요
Commented by 백수원 at 2011/08/12 18:36
나 시발 저거 그냥 폭우 사진인줄 아랐따
Commented by Niveus at 2011/08/12 19:06
하지만 올해도 비가... OTL
Commented by 怪人 at 2011/08/12 19:30
고담에는 비가 안오지만 구름이 스멀스멀..
Commented by 정원 at 2011/08/12 22:14
안어울려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2 23:06
Go So
Commented by gvw at 2011/08/12 22:31
다라라기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2 23:14
You Go So
Commented by 나야꼴통 at 2011/08/13 01:38
최강의 마무리. 정지훈...

그나 나타나면.. 게임은 끝이 나고... 꼴데 팬은 환호를 울리지요 ㅠ_ㅠ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1/08/13 14:25
선발출전도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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