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 (2012) 호소다 마모루




마지막의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네요.

아메가 하나를 주차장도 데려다놓고 떠나갈때 하나가 아메를 부르자 이를 돌아보는데, 아마 아메는 하나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할말이 없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들을 어머니의 말이 부탁이라도, 원망이라도. 가족을 버리고 떠나는 자신이 무슨 할말이 있었겠나요. 그때까지 그렇게 많은 어려움에도 온갖 애정을 다해 자신들을 키워준 어머니고, 아무 보답도 없이 그걸 떠나버리는 자신인데.

하지만 어머니가 아들에게 던진 마지막 한 마디는 원망이 아니라

'나는 아직 너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


라는 미안함의 말이었죠.

그리고 그때까지 줄곧 짜증날 정도로 평정을 유지하던 아메의 표정이 한순간에 놀람으로 바뀌는 것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에 대한 가장 큰 상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마지막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호소다 마모루가...체고시다....
역시 영화고 애니고간에 어머니 이야기만큼 한방에 먹히고 가슴 짠해지는게 없어요.


by 다스베이더 | 2012/09/15 00:15 | 영화 | 트랙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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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영화중독자 칼슈레이 :.. at 2012/09/23 21:52

제목 : 늑대아이 - "어머니" 그리고 "야성의 부름"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Wolf Children, 2012][<늑대아이>의 포스터]おとぎ話みたいだって、笑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そんな不思議なことあるわけないって。でもこれは確かに私の母の物語です동화같다고 웃으실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상한 일이 있을리 없다고 말이죠. 하지만 이건 분명히 제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늑대아이>의 도입부 中-<늑대아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부모님과 함께 옛 ......more

Commented by 사이키 at 2012/09/15 00:20
난 오늘 보러간다
Commented by 우뢰매 at 2012/09/15 00:21
..............다스베이더님 글을 다 보다....포스터를 보니 약간 놀란것이....
유키는 엄마인 하나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데, 아메는 한손을 놓은 것을 보고,
"혹시, 이것이 그러한 일을 암시하는 메세지....?" 인것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Commented by 홍당Ι아사 at 2012/09/15 00:23
[홍당]말 그대로 가족들의 성장이야기
Commented by 세잎클로버 at 2012/09/15 03:11
다음주 주말에나 보러갈수 있을텐데.. 극장에서 내리거나 하진 않겠죠.. ㅠ
Commented by petrucci at 2012/09/16 09:14
보러 가야겠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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