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사이 여행 8.25~8.28. 셋째날 나라 교토.

추석엲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다시 써 bom.

전날에 교토를 방문했으니 오늘은 나라를 갔다가 오후에 다시 교토로 돌아가서 전날 못 돈 니조조를 가는 것이 오늘의 메인 경로였습니다.

긴테츠 난바역에서 바로 나라역 급행 열차를 타고 50분정도 열차를 타자 나라역에 도착했는데, 그러자마자 저희를 맞이하는 장식물이 하나 있었으니.





니들 지금 내가 마스코트라고 존나 무시하냐


그 명성은 익히 들어왔지만 실제로 이렇게 보니 더 병신같은게...
이걸 마스코트라고 디자인 한 새끼나 그거 승인한 새끼들이나 대체 무슨 생각이야...

나라역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 나라공원이기 때문에 식당들도 많이 밀집해있습니다. 밥먹고 들어가야징. 하는데 오늘도 쓸데없이 일찍 일어난 바람에 일찍 도착해서 식당들이 전부 다 아직 안열었엌ㅋㅋㅋㅋ그래도 10시정도 된 시간이었는데 관광지 식당들이 여태 안열다니 이거 직무유기 아닝교. 이날도 아침은 한국에서 가져온 초코파이빨로 버텼네요.

그리고 나라에 가면서 다들 하던 말이, 어제 마지막으로 방문한 기요미즈데라가 공사중이어서 많이 빡쳤는데 오늘 나라는 그런게 없기를 바란다고들 했거든요.


처음 방문한 곳부터 공사중이여


고후쿠지, 공사중입니다!
결국 빡침에 돈내고 들어가야하는 도콘도에는 입장조차 하지 않고 공원 근처를 슬금슬금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Knock Down의 강렬한 압박.

어차피 나라는 문화유적보다 사슴보러 오는 곳이니까, 사슴이나 보자.

사슴과 접선을 시도중인 J군. 하지만 사슴은 쉬크하기만 할 뿐이고.

센베 내놔 이 새끼야

센베 냄새만 났다하면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몰려드는 사슴때와 센베를 강탈해가는 모습들을 보니 저것이 정녕 초식동물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 위의 J군은 센베 빨리 안주고 사슴 놀리다가 결국 빡친 사슴에 의해 옆구리에 Q강타를 얻어맞고 하루종일 상태이상에 걸렸더라지요.

이어서 방문한 곳은 도다이지. 최대 규모의 목조건물이래서 어느정도 크기일까 기대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더라고요.

여기야 입장료 내고 들어가도 손해볼 거 없다싶으니 바로 500엔을 내고 다이부쓰덴 내부로 입장.

내부를 쭉 둘러보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유명한 액막이 기둥. 가로30cm, 세로 36cm의 작은 구멍이 있는 기둥이 하나 있는데, 어린이들이야 크게 어려움없이 통과하지만 어른들이 통과하기는 어려운 크기죠.

한 눈에 봐도 작아보입니다만.



되는데요..

키180에 몸무게 57인 나에게 저 정도 구멍은 별 어려움이 아니지요.
제가 성공하고나니 몇몇 어른들이 도전하던데 전부 어꺠부터 걸리는 꼴을 보니 호홐ㅋ

내부에선 사슴인형들도 팝니다만, 새끼랑 부모로 한 세트 살까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사고 배고파서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도착했을때 갔던 나라공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떄 시간이 정오가 넘었을 무렵. 교토로 통하는 긴테츠 직행열차를 타고 교토역에 도착합니다.

교토역의 상징인 교토타워. 전날은 이걸 못봐서 좀 아쉬웠는데, 기어이 보고야 맙니다.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에서 교토타워 사진을 안찍어서 위 사진은 겨울에 갔던 때 찍은 사진이고, 실제로는 이 날도 날씨가 좋았습니다.

바로 버스를 타고 15분쯤 걸리는 니조조로 입개-르. 지난 번 여행에서 킨카쿠지 때문에 눈앞에서 들어가지 못했던 한이 맺혔던 곳이라 기어이 돌아오고 맙니다.

사실 성으로서의 규모야 현대에 재복원한 오사카성에 비하면 협소하지만,
옛 건축 양식들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곳이라 괜찮은 곳입니다.


그러고보면 얘네는 이상한 곡선에 참 집착하는 듯.


니조조까지 한바퀴 빙 둘러보자 시간이 4시 쯤 됐는데, 여기서 이제 중간 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시간이 꽤 남았는데 뭘 할까?

1)오사카로 돌아가서 덴덴타운이나 간다.
2)교토의 기온으로 향한다.
3)교토 외곽의 코하타에 있는 교토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간다.


3번이 여러모로 땡기긴했지만 딱히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갈 정도로 메리트가 있는 곳도 아니었고, 예산이 그리 넉넉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가봐야 뭐 사지도 못할거, 결국 3번은 폐기하고 1,2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날도 덥고 피곤하고해서 일단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온이 재밌는게 밤이 되야 재밌지...

오사카로 돌아가서는 다시 도톤보리서 라면도 먹고~덴덴타운에서 친구를 토라노아나 3층에 집어넣고 그 폭력성을 시험해보기도(ㅋ)하는 등 이런저런 꿀재미를 즐기다가 7시쯤 되어서 우메다로 이동했습니다.

HEP FIVE도 한번 타주고. 역시 지난 겨울에 방문했던 베이에이리어의 덴포잔 대전망대 보다는 스릴이 덜 하더라고요. 밑구멍 정도는 뚫려있어야지.

마지막으로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셋째날 마지막 장소를 이곳으로 잡았는데, 여기에 서서 야경을 보고 있자면 또 여행이 끝나가는구나 하는 실감이 납니다.


다음번에 또 와야 하는데...

2박3일간 묵었던 힐라리즈 호텔을 뒤로 하고 이날 잡은 숙소는 퍼스트캐빈이라는 캡슐호텔. 지난번에도 방문한 곳이지만 이 곳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호텔 내에 사우나 시설이 있다는 거에요.

그것도 요렇게 제대로 된 욕탕 시설. 넉넉한 여행이라면 온천을 갔겠지만 가난뱅이에 그럴 여유는 없엉ㅋ
3일동안 하루 13~4시간을 걸어다니는 미친 행군으로 지쳐있을 몸을 푹 쉬게 해줬습니다.



이후에는 로비에 있는 자판기에서 카레 컵라면 하나 먹고. 근데 진짜 맛있더라요. 아 몇개 사올걸 그랬어...

?!?!코나츠?ㅋㅋ

자러 들어가서 별 생각없이 TV를 돌려보니 타리타리가 하고 있엌ㅋㅋㅋㅋ결국 저거 보고나서, 또 다른 것도 하길래 그거까지 보고 새벽 2시 30분이 넘어서야 간신히 잠자리에 들고, 이로서 셋째날 일정이 끝나부렸습니다.



다음날은 이제 귀국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볼라벤이 어느새 제주도를 지나 한국에 상륙하던 떄....



by 다스베이더 | 2012/10/02 14:51 | 여행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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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이키 at 2012/10/02 14:55
저거 마스코드 설마 사슴이냐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2/10/02 15:03
의 의인화
Commented by 백수원 at 2012/10/02 14:56
나도 사슴찡한테 먹이주려고 지갑에서 돈 꺼내자마자 먹이 사지도 못하고 응딩이 털린 기억이 난다..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2/10/02 15:03
백수원 응딩이 응딩이
Commented by 놀자판대장 at 2012/10/02 14:56
옆구리를 강타하는 열도의 사슴 ㄷㄷ해
Commented by 놀자판대장 at 2012/10/02 14:57
설마 볼라벤 때문에 착륙이 지연됬다는 스토리인가요?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2/10/02 15:03
ㅎㅎ
Commented by 된장오덕 at 2012/10/02 15:53
마스코트 너무 이상해...싫어..패고싶어...
Commented by 코토네 at 2012/10/02 22:42
1. 전 밤중에 나라에 도착해서 그런지 저 괴상한(?) 마스코트는 본 기억이 없군요.(...)

2. 사슴들이 우르르 떼를 지어 몰려오니 참 무섭더군요. 특히 제 옷자락을 물고 늘어지면서 센베를 사달라고 조르던 사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3. 도다이지의 액막이 기둥은 성인이라도 마른 체격이라면 간신히 통과가 가능하더군요. 저도 성공했습니다.
Commented by ㅁㄴㅇ at 2012/10/04 01:53
제가 진짜 이 블로그 5년넘게 눈팅했는데여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키보드 필력 갑인것 같음
앞으로도 계속 관음돋게 구경할테니 글 많이 올려주세여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12/10/04 12:34
헐 지켜보고있당...감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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